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콧바람 풍경

대구근교 의성 빙어낚시 얼음낚시 겨울낚시

by 숨은쉬니 2022. 1. 17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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코로나로 취소되어 가지 못한 겨울낚시~
여기저기 찾아보니 대구근교인 의성의 저수지에서 빙어낚시를 즐길 수 있다고 한다~
2년은 족히 기다린 빙어낚시를 하기 위해 남자친구와 아침 일찍부터 서둘렀다



우선 의성으로 빙어낚시를 하기 전에 꼭 들려야 하는 의성 IC 낚시 가게~

이곳에서 빙어낚시에 필요한 준비물을 구입을 하면서 저수지에 대한 정보를 얻어 출발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.
의성은 대구보다 추운 곳이라 얼음이 잘 얼어있기는 하지만 고기를 잘 잡을 수 있는 포인트가 있는 곳과 얼음이 잘 얼어 위험하지 않은 곳을 알려주시기 때문이다


가게 안을 들어오면 바로 보이는 빙어 바늘

가게가 굉장히 넓었는데 낚시가게라 해서 그냥 낚시대랑 바늘, 먹이 정도만 있는 줄 알았는데 세상에~~
엄청난 종류의 제품들에 눈이 휘둥그레~~~

겨울 낚시에 꼭 필요한 방한용품, 핫팩, 방한화, 모자, 낚시대, 낚시의자, 아이젠, 낚시를 위한 먹이 등등 없는게 없었다


빙어 낚시에는 0.8사이즈의 바늘을 써야 빙어가 잘 물수가 있다고 알려주져서 5개의 바늘이 함께 달려있는 빙어 바늘을 구입을 하기로 했다


빙어잡이를 위한 플라스틱 낚시대~ 우리는 3,4년 전? 산천어축제에서 사용했던 낚시대가 있어서 구입을 하지 않았지만 혹시나 아무런 준비없이 오더라도 이곳에서 다 구입을 할 수 있으니 걱저없이 오면 된다


얼음구멍을 뚫을 장비를 구입하기엔 부담스럽고 어떤것 있냐고 물어보니 1회성으로 쓸거면 손도끼가 괜찮다고 추천을 해 주셨으나 고민끝에 사지 않기로 하고 돌아섰다.
망치를 가지고 와서 괜찮을꺼라 생각했지만 ㅋㅋㅋ 실제로 구멍을 뜷어보니 손도끼의 칼날이 필요했다~ 얼음을 찍어 파내면 훨씬 구멍이 잘 뚫렸다


그리고 빙어를 잡을 먹이~
빙어 먹이는 구더기로 하는데 빙어바늘로 구더기 몸통을 통과시켜 밖으로 완전히 빼낸다음 구더기 살을 살짝 잘라 내장의 향을 맡을 수 있도록 물속에 넣어주면 빙어가 더 잘 온다고 알려주셨다~
그리고 바늘을 넣기 전에 미리 물에 풀어주어 빙어가 모일 수 있는 떡밥도 함께 구입했다~
물론 먹이만으로도 빙어를 잡을 수 있지만 떡밥을 뿌리면 조금 더 잘 모여든다고 하니~ ㅋ 일단 사봤다


결재와 함께 제일 중요한 우리의 목적지~ 얼음 낚시가 지금 제일 잘 되는 곳이 어딘가요? 라는 질문에 사진을 찍으세요~ 하며 알려주신 주소~

주월산을 경유하는 코스로 네비를 찍어야 빠르게 갈 수 있다는 팁까지 전해주심~ㅋㅋ 감사합니다~
그래서 이곳을 꼭 들려서 장비도 구입하고 정보도 얻으라고 하는구낭~ ㅋㅋ


그렇게 알려주신 대로 네비를 찍어 도착한 의성 겨울 낚시터 ~
11시쯤 도착했는데 이미 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잡고 낚시를 하시고 계셨다
12시 넘어서 부터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졌는데 나중에 우리가 3시쯤 철수하고 나올때는 이곳 도로가 양쪽으로 주차가 다 되어있었다~

저기 차들이 주차된 곳으로 쭉 올라가면 간이화장실이 한군데 있다.
다만 많이 더럽다 ㅋㅋㅋㅋ 어쩔 수 없기는 하지만.. 정말 급하면 사용할 수 밖에 없다. 없는거 보다는 낫지..ㅋㅋ
남자친구 말대로 코막고, 눈막고 일을 해결해야한다.

사람들이 미리 자리를 잡고 있는 저수지로 내려가본다


사실 이곳 저수지 아래로 내려오는 길이 약간 험한다~
도로 안전바?를 건너서 내려와야 하는데 산이다 보니 사람들이 많이 내려가면서 길을 만들어 놓았지만 바닥의 돌은 미끄럽고 경사가 조금 있는 편이라서 어린아이가 있는 가족단위라면 아빠가 힘을 좀 쓰셔야 될 것 같다
물론 ㅋㅋ 남자친구도 내가 잘 못 내려가서 그 많은 짐을 혼자서 다 옮겨야 해서 고생을 했지만~ 아이도 조심, 어른도 조심히 내려와야 하겠다


얼음은 꽝꽝 잘 얼어서 단단하지만 그래도 숨쉬기 위해 생기는 얼음 위 금이 눈에 보이니 조금 긴장은 된다

우리는 잠시 있다 갈 생각이라 텐테를 따로 준비하지는 않았지만 바람을 피하기 위한 최소한의 장치로 텐트도 있으면 확실히 좋을 것 같다


얼음 뚫는 장비가 따로 없는 관계로 우리는 누군가가 사용했던 얼음구멍을 찾아서 그 위치에서 낚시를 하기로했다


가져온 망치로 깨어보기~ ㅋㅋ 얼음이 얼마나 튀던지~ 생각보다 잘 안된다~ 역시 낚시가게 사장님의 말씀이 맞았다 ㅋㅋㅋㅋㅋㅋ


그래서 남자친구가 미리 구멍을 뚫고 낚시를 하시는 분께 양해를 구하고 장비를 빌려왔다~
오오~ 확실히 다르네~


힘을 좀 써야 하기는 했지만 확실히 뚫어진 얼음구멍~ 날카로운 칼날 같은 도구가 있어야 된다~
얼음을 갈아야~ ㅋㅋㅋㅋ 우리는 오전중에 도착을 했기 때문에 얼음이 단단해서 좀 더 힘들었는데 12시가 넘어가면서 해가 들어오니 얼음표면이 살짝 녹기 시작했다. 나중에 오신 분들이 구멍을 뚫는 것을 보니 오전보다는 훨씬 수월하게 구멍을 만드셨다~


구멍을 뚫었으니 먼저 떡밥을 먼저 뿌렸다
한번에 많은 양을 다 집어 넣은것이 아니라 조금씩 부려 빙어가 좋아하는 콤콤한 냄새를 맡게해서 몰려들게 만든 다음 구더기를 끼운 바늘의 먹이를 먹으면 빙어를 잡을 수 있다고~
입질이 없을때 마다 조금씩 뿌려 주는 것이 좋다고 말씀해주셨다


빙어낚시를 위한 미끼인 구더기~
구더기는 살아있는 상태로 파매가 되고 한통의 양이 정확히 세어본건 아니지만 5개의 바늘을 4,5번은 사용한 것 같다
2통을 샀는데 우리가 나올때까지 1통만 쓰고 나왔다 (많이 못 잡아서...ㅋㅋㅋ)


구더기 미끼를 끼운 낚시대를 얼음 구멍에 넣고 낚시 줄을 아래로 아래로 풀어 내린다
낚시줄에 달린 추가 바닥에 닿으면 더 이상 낚시줄을 풀어도 내려가지 않을때 다시 반대로 돌려 바닥과 거리를 둔다
빙어는 저수지 맨 아래에서 놀다가 중간정도까지 이동을 하면서 먹이 활동을 한다고 어디선가 본것 같다 ㅋㅋ
그래서 바닥까지 닿이고 나서 반대로 3~4번 돌려 감아준 뒤 천천히 낚시대를 움직여 빙어를 유혹한다


야핫!!!!!
빙어가 잡혔다~ ㅋㅋㅋ 첫 입질은 낚시대를 넣은지 얼마 안되서 금방 올라왔다
먼가 느낌이 이상해서 살살 낚시줄을 감아보니 빙어가 한마리 잡혀있네 ㅋㅋㅋ

헤헤~ 내가 잡은 첫 빙어를 떼어주는 남자친구~

아앗~ ㅋㅋ 또 잡힌 빙어~ 이번엔 2마리~
이건 우리와 함께한 지인이 잡은 건데 흔들기를 반복하다 힘들어서 잠시 내려놓고 간식을 먹는 틈에 알아서 먹이 먹고 도망가려다 못간 빙어들~ 가만히 둔 낚시대가 움직여서 올려봤더니 ㅋ 걸려있었다~ 완전 재수~ ㅋ

그렇게 빙어 잡이를 계속하다 점심시간 때가 되서 라면을 먹으려고 물을 끓였다


세상에~ ㅋㅋ
라면을 끓이려고 물을 올렸는데 바람이 좀 부니 아무리 가스 주변에 벽을 세워도 물이 안 끓는다~
30분을 끓이고서야 물이 끓어올라 ㅋㅋㅋ 퍼진 라면을 먹었다 그래도 따뜻하고 배불러서 만족~ ㅋ
그래서 텐트를 준비해야 하는구나~ 잠시 있다 가는거라 크게 상관없을 꺼라 생각했는데 그런 단점이~

밥도 먹었고 계속 찬바닥에 서 있었더니 발도 시려오고 해서 산책삼아 저주지를 둘러봤다
우리가 있었던 곳은 입구? 끝 쪽이였는데 저수가 엄청 컸다~
아하...낚시 포인트가 이곳이네 ㅋㅋㅋㅋ 사람이 많은 가장자리쪽 보다는 좀 더 안쪽으로 들어와서 조용하고 넓은 곳으로 구경나오니 락앤락통 가장 큰 사이즈에 빙어가 한가득~ 담긴 곳이 여러곳~ ㅋㅋ

처음으로 와본 곳이라 일단 구멍만 보이면 바로 자리잡고 시작했는데 그게 아니였어~
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가는게 조용하니~ 낚시하기도 좋고 빙어도 잘 잡히는곳이였당~

가족단위로 놀러온 팀들은 보통 아이가 아직 어렸다~
그런 아이들은 엄마 아빠가 눈썰매 보트를 끌어주느라 열심히 달리고 계셨고, 스케이트와 얼음썰매를 타는 사람들도 많이 보였다~

해가 중천에 뜨면서 얼음 표면이 녹으니 아이젠을 꼭 챙겨서 신발에 착용하는것이 안전할것 같았다~

사람이 없는 공간에 보이는 바닥의 얼음구멍과 주변 경관이 어우러내는 멋진 관경~
그렇게 산책을 하고 다음에 오면 이런식으로 하면 되겠다는 학습을 마친 후 다시 돌아와서 낚시를 했다~


그렇게 우리가 3시간 정도 있으면서 잡은 빙어의 수는 8마리~ ㅋㅋ
그렇게 많이 잡은건 아니지만~ 손맛이 어떤건지도 느껴보고~ 남들은 못 잡을때 아싸~ 잡았다~ 소리 질러 ㅋㅋㅋ 시선도 받아보고~ 부러움도 받아보고~ 나름대로 즐겁게 즐긴 빙어낚시~

물이 꽁꽁 얼어있는 이 시기때에만 즐길 수 있는 재미난 겨울 여행지~ 더 늦기전에~ 즐겨보세용~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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