대구 회맛집 선어회(숙성회) 코스 수성구 강남회
대구에서는 쉽게 만날 수 없는 선어회(숙성회)가 들안길에 있다고 해서 지인과 함께 맛을 보러 갔어요~
자연산 해산물 전문점이기도 한 수성구 들안길의 강남회집은 숙성회를 코스 요리로 인당 가격으로 측정되어 있다고 해요~ 어떤 다양한 요리를 먹을 수 있을지 기대하면서 가게를 찾아갔답니다~
상호명
강남회
주소
대구 수성구 들안로8길 5
시간
12:00 ~ 현재는 거리두기 방침으로 9시까지
전화
053 766 7900
휴무일
매월 첫째, 셋째 월요일
주차장
가게 앞 1대정도 가능
코스로 나오는 생선과 음식은 그날 그날 상황에 따라 달라질수있어요!
선어회는 생선을 잡으면 가장 신선한 상태에서 내장과 피를 모두 빼내고 저온상태로 유통되는 것을 말한다고 하는데요~ 대구는 활어를 더 많이 먹지만 전라도 여수 쪽에서는 선어회가 유명한 곳이 많아요~ 한국보다는 일본에서 더 많은 먹는 다고 하고 저온숙성에 의해 생성되는 아미노산의 영향으로 감칠맛이 더 풍부해서 그 특유의 맛을 즐기는 사람들이 최근에는 많이 늘어나고 있다고 해요~
우리가 찾은 강남회의 가게 내부는 마치 일본을 온 것 같은 느낌이 가득했어요~
아무래도 선어회를 하는 곳이라 그런식으로 인테리어를 하신것 같았어요~
인당 가격으로 측정된 코스 요리로 저희는 B코스를 선택했답니다~
가장 가운데 가격이라 ㅋㅋ 선택하기도 했지만 나중에 알고보니 이곳은 B코스를 가장 주력으로 판매를 하고 있다고 해요~ 스페셜 코스인 C코스는 예약없이는 먹을 수가 없다네요? 사전예약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이유가 선어회로 나가는 생선의 양과 종류 때문이래요~ 그래서 미리 예약을 해야 온전한 제대로된 회를 먹을 수가 있다고 꼭 예약을 해야한다고 하셨어요~
주문 후 가게를 구경하면서 마주하게 된 생선들의 원산지 표지~
가까운곳에 잘 보이게 걸어두셔서 혹시나 ㅋㅋㅋ 방사능이 잔뜩 뭍은 나쁜 건 아니겠지 하는 의심을 단박에 해결이 되었답니다. ㅋㅋㅋ
가게 내부에서 수조를 볼 수 있게 인테리어를 해두셨더라구요~
살아 있는 저 물고기를 잡아 먹어야 하는 입장인데도 물 속에서 싱싱하게(?) 헤어치고 있는 것을 보고 있자니 또 마음이 놓이네요~ 잔인하지만 ~ 맛있는 생선회...ㅋㅋ
지인들과 이런 저런 대화를 나누는 사이 음식이 나오기 시작했어요~
앞접시겸 와사비가 있어 간장종지로 사용할 그릇과 초장, 된장이 먼저 나오고요~
식전 음식으로 생소한 모양의 냉채가 나왔어요~
곱창같이 생기기도 했고 이건 뭘까?..ㅋ 궁금하니 서빙하시는 사모님께 물어봤어요~
여러 생선을 손질하고 나온 다양한 내장을 모아서 만든건데 씹는 맛이 좋다고 한번 드셔보세요~ 라고 허셨어요~
내장이라고? ㅋ 궁금해서 하나 집어 먹어봤는데~ 꼬득하게 익힌 생선 내장과 가쯔오부시 베이스의 간강소스가 새콤하고 은은해서 입맛을 확 당기더라구요~
다양한 부위이니 만큼 먹을때 마다 꼬득하기도 하고 부드럽기도 하고 다채로운 식감을 줘요~
그리고 함께 나온 물회~
고추장 베이스의 시원한 물회인데요~ 칼칼하게 목에 들어오는 매운맛이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당기는 맛을 냈어요~
저는 매운걸 잘 못 먹는데도 불구하고 매콤한데 안 맵네? ㅋㅋ 이런 말도 안 되는 말로 한그릇 다 퍼 먹었어요~
2가지 음식 다 식전 음식으로 잘어울리게 입맛을 돋구는 맛을 확실히 내어주었어요~
조개와 함께 나온 채소 재래기가 나왔는데~ 저는 이런 음식은 처음 맛을 봐요~
일반적으로 생각한 채소 재개리와는 맛이 완전히 달랐는데 뭔가 끈적한 맛이 있었거든요? 근데 그게 조개에서 나는 맛인거 같기도 하고 채소맛 보다는 조개살의 감칠맛이 확인히 나는 그런 맛이였어요~
맛이 익숙하면서 낯선 그런 맛인데 ㅋ 의외로 조합이 괜찮았어요~
그리고 시간 차를 두고 하나씩 하나씩 음식이 나오기 시작했어요~
이번에는 푸딩같이 생긴 호박이랑 마늘쫑과 견과류가 함께 졸이 음식이랑 갈치속젓, 멍게젓, 그리고 해초와 양배추, 완두콩이 나왔어요~
저는 여기에서 갈치속젓이 가장 맛있어요~ ㅋㅋㅋ
일반적으로 젓갈은 짜서 많이 못 먹잖아요~ 근데 여기 젓갈은 간이 지나치게 짜지않아서 그냥 먹기에도 괜찮았고 무엇보다 갈치속젓에서 쿰쿰한 오래된 곰삭은 냄새와 비린맛이 전혀 나지 않았어요~ 그래서 해초와 양배추를 찍어 먹기도 했지만 맨입에 그냥 조금씩 먹어도 그 특유의 감칠맛이 넘 맛있어서 열심히 먹었어요~ ㅋ
씻어나온 묵은지도 적당히 새콤해서 맛있었는데 생고추와 생마늘은 저는 굳이 먹지 않았어요~
따끈하게 나온 홍합탕~
혹시 자연산 섭 드셔보셨어요? 저는 작년 11월에 양양에서 자연산 섭탕을 처음 먹어봤거든요? 홍합이랑 비슷한 맛을 내지만 크기가 훨씬 커요~~ 그래서 그런지 맛도 훨씬 맛있엇요~ ㅋㅋ 그거 먹고 나서는 정말 홍합 좋아했는데 섭탕으로 내맘속 1위를 바꿨답니다~ ㅋㅋ 아지까지는 섭탕의 맛이 기억이 또렷해서 홍합탕은 성에 안차요~ ㅋ
그리고 홍가리비 찜~
통통한 살에 그대로 응집된 감칠맛을 간직한 홍가리비~
홍가리비도 충분히 맛있어요~ 근데~ 백가리비를 얼마전에 먹고 났더니~ ㅋㅋㅋ 또 그 맛이 아직은 각인이 되어 있어서 홍가비리 맛난 맛도 제 성에는 차지 않았어요 ㅋㅋ
그리고 총알 오징어~
크기가 작은 오징어로 내장까지 모조리 통으로 쪄서 먹는 총알 오징어가 한창 유행을 했었죠~ 그때 택배로 시켜 먹어본적이 있는데 그땐 내장이 비릿하고 맛이 없어서 내장을 다 긁어내고 오징어 살만 먹었거든요~
근데 강남회 에서 나온 총알 오징어는 정말 엄청 맛있어요!!!
황금빛 내장이 입에 들어오자마자 달큰~~~맛을 내는데 부드러운 오징어살과 함께 입안가득 달달한 맛이 정말 기가막혔어요~ ㅋ 그래서 지인들 눈치보면서 ㅋㅋㅋ 제가 다 먹어 버렸어요~ ㅋ 정말 맛나요~
우유빛깔 굴~ 색깔만큼 부드럽고 고소한 굴의 맛이 정말 신선했어요~
생굴은 특유의 향이 너무 강해서 저는 한,두개 정도 먹고 나면 못 먹는데 나온 갯수도 적기는 했지만 ㅋㅋ 너무 맛있어서 약간 야쉬울 정도로 맛있었어요~
회이름은 뭔지 잘 모르겠어요~ 갈치속젓과 함께 먹으면 맛있다고 드셔보세요~ 하셔서 같이 먹어봤거든요?
제가 갈치속젓이 넘 맛있다고 했었자나요~ ㅋㅋ 그래서 회의 맛 보다는 속젓의 맛으로 먹었다고 생각해요~
진짜 갈치속젓은 제 입맛에 넘 넘 맞아서 ㅋㅋ 맛있게 먹었어요
그리고 초밥이 나왔어요~
맨앞이 아나고 초밥, 줄돔 초밥, 도치알 계란말이라고 말씀해 주셨어요~
저는 아나고와 장어의 식감을 즐기지 않아서 지인에게 넘겼구요 ㅋㅋ 줄돔 초밥과, 계란말이를 먹었어요
초밥에는 와사비가 없는 상태로 나와서 개인 접시에 있는 와사비를 덜어 함께 먹어야 해요~
도치알이 들어있다는데 날치알처럼 톡톡튀는 식감은 아니고 말씀 하시지 않았다면 잘 모르고 지나갈뻔 했어요~ ㅋ 일본식 계란말이의 달큰한 맛도 함께 나요~
이건 복어사시미 ~
저는 복어 사시미는 처음 먹어봤어요~ 복어회라는건 고급요리이기도 하고 복어 코스 요리집에 가도 복어 껍질 무침 정도만 먹어봤지만 복어살은 처음먹었어요~
씹는 맛이 정말 쫄깃쫄깃하고 씹을 수록 단백한 맛이 나더라구요~ 위에 올려져 있는 가쓰오부시 베이스의 간장 소스도 맛이 있어서 함께 먹으니 훨씬 맛났어요~ 동글동글 말려나온 복어껍질보다 복어사시미가 훨씬 맛있었어요~
이건 대왕오징어과에 속한다는 무슨 생선이라고 말씀해주셨는데 이름이 너무 낯설어서 들어도 기억이 전혀 안되요 ㅋㅋ
입안에 넣어 씹으면 이에 달라붙어요~ 꼭 젤리마냥~ 달라붙는데 젤리같은 탱글함은 없고 퍽 퍼져요~
오징어같은 탱글함은 없어요~ 대체 무슨맛인지 전혀 감이 안와요 ㅋㅋ
역시나 처음 맛을 본 도다리 회~
와~ 도다리 회 왜케 맛있어요??
정말 회가 이토록 달다고 느낀건 처음이였어요~
씹을수록 달아지는데 쫀뜩하기도 하고 달기도 하고 정말 이런 회는 처음 먹었어요~
그리고 드디어 메인으로 나오는 회가 나왔어요~
선어회로 즐길 수 있는 강남회는 메인으로 나오는 회가 2번으로 나눠서 나온다고 해요~
그리고 각자 이름표를 달고 나오기 때문에 어떤 생선인지 확인을 할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~
아는 분의 이야기를 듣고 찾아온터라 더욱 기대를 하고 있던 선어회~ㅋ
첫번째 메인으로 나온 선어회~
참가자미와 노랑가자미~
참가지미가 가자미중에 가장 맛있다고 남자친구가 늘 이야기하는데~
두가지를 먹어보니 확실히 참가자미가 쫄깃하고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났어요~ 저 역시 둘 중에 고르라면 참가자미가 맛있었어요~
그리고 헛떼기와 야노~
헛떼기라는 생선은 이 회접시 위 생선이름이 헛떼기라고 해요~ ㅋ
맛이 정확하게는 기억이 나지 않아요~ ㅋ 그리고 야노라는 것은 부시리의 사투리라고 해요~ 흰 살 생선과는 다른 맛인데 확실히 기름지고 묵직해요~
그리고 2번째로 나온 선어회 메인회~
우럭, 놀래미, 꿀돔, 도다리회가 나왔어요~
저는 원래 광고보다 우럭을 더 좋아하는데 그 이유는 살아 있는 식감때문인데 광어가 요즘엔 양식이다보디 퍼지는 맛이라 탄력있는 우럭을 좋아해요 ㅋ 역시나 우럭의 맛은 좋아요~
꿀돔은 잘 기억이 안나고 놀래미도 쫄깃하니 씹는 맛이 좋았어요~
확실히 선어회라 그런지 전반적으로 부드러우면서 쫄깃한 식감이 공존해요~ 간장에 찍지 않고 맨입에 먹어도 씹을수록 감칠맛이 있었어요~
다만 코스로 음식이 나오다 보니 회 자체로의 맛을 느끼고 싶다면 조금 아쉬울 수 있어요~
회를 먹으러가면 기본으로 나오는 해산물양이 적어요요~ 취향에 따라 그런게 조금 아쉬울 수 있어요~
그리고 메인 회가 다 나오고 나서부터는 간이 조금 쎈 음식들이 나오기 시작했어요~
간이 쎈 음식을 먹고 회를 먹으면 맛이 아무래도 떨어지나까 그런식으로 배치하신것이 아닐까~ 혼자 생각해봐요~ ㅋ
생선조림이 나왔는데 이거 넘 맛있엇요~
간간하게 간이 베어 있었기 때문이고 하지만 그거보다는 생선 살이 담백하게 씹히는 맛이 정말 좋았어요~
밥이 있으면 더 좋겠다고 ㅋㅋ 생각을 할 정도였어요~
이거는 생선뼈 다짐이라고 하는데 큰 뼈를 다져서 양념에 무친거라고 하셨어요~
씹어 먹는 맛이 있다고~ 하셨는데 오도독 오도독 씹히는데 입안에 걸리는것 없이 괜찮았어요~
그리고 나온 약간 해산물~
개불과 멍게~ 신선해요~
버터에 자글자글 익힌 치즈 이불 덮은 옥수수~ㅋ
맛이 없을 수가 없지용~
생선구이~
보기만해도 맛있어 보이는 비주얼이죠?
비린내 없이 정말 담백하게 굽힌 생선이 정말 넘 맛있었어요~
칼집 낸 방향으로 큼직하게 떨어지는 살점 하나씩 뜯어 먹으니 꿀맛~
소스를 잘 섞어서 드세요~ 라고 하셔서 소스가 뭐지? 하고 찍어먹어봤는데 ㅋㅋ 스프에요~
스프에 후추를 뿌려서 주셨는데 이건 뭐지? ㅋㅋ 그랬거든요? 근데 이게 또 되게 잘 어울려요~ 생선이 아주 담백한 아귀였거든요~ ^^ 맛있게 먹었어요~ㅋㅋ
그리고 코스 요리의 마지막 음식~
오징어먹물이 들어간 고로켓~ 요것도 엄청 맛있었요~~~ ㅋ
전체적으로 음식도 정말 다양하게 나왔고, 처음 먹어본 다양한 재료?들이 있어서 무척 만족스러웠던 강남회 회 코스요리~ 다른것 보다 간이 많이 쎄지 않아서 넘 좋았어요~
마지막으로 식사 드릴께요~ 했는데 배가 이미 너무 불러서 ㅠㅠㅜ 우리는 밥 대신 매운탕만 부탁드렸어요~
저 많은 코스요리를 먹으면서 ㅋㅋ 술도 엄청 마셨거든요~ 매운탕 국물로 해장을 했는데 매운탕도 자극적이지 않고 맛있더라구요~ 아무래도 사장님이 음식만드실때 조미료를 많이 쓰지지 않으신거 같아요~ 확 당기는 그런 맛이 아니라 적절히 맛있는 맛이 나게 재료를 잘 이용하는것 같아요~
저는 무척이나 만족했던 수성구 선어회 맛집 강남회~^^ 혹시나 선어회 맛보고 싶으시면 한번 방문해보세요~